怪談 GHOST STORY ARCHIVEJ—SP4DE / 28 CASES

CLASSIFIED DOCUMENTS · VOL.01

괴담집

설명되지 않은 목격과 기억을
분류하고 보존한 사건 기록.

28ARCHIVED
STORIES
02

일상의 균열 · SP-0002

사람 다니는 길

어릴 때부터 들었던 말이 있다. "머리는 벽에 대고 자라." 왜냐고 물으면, 그냥 사람 다니는 길을 향해 머리를 두면 안 된다고만 했다. 나는 그게 미신인 줄 알았다. --- 어느 날, 잠이 너무 오지 않아 몸을…
#전승#인간공포
07

전승과 무속 · SP-0007

몽타주 영정

집안에서는 영정사진을 오래 두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 우리 집도 제사를 지내야 했는데, 고인의 영정사진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 대신,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모아 몽타주를 그려 액자에 …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08

전승과 무속 · SP-0008

창귀

호환마마라고 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간 사람은 죽어서도 산을 떠나지 못하고, 창귀가 되어 겨드랑이 사이에서 다음 희생자를 홀린댔다. ---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호랑이를 마주친 순간에는. 창귀가 된 친구든…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09

전승과 무속 · SP-0009

흉가

외할머니 댁은 시골 전원주택이었다. 그 동네는 이상하게도 새벽만 되면 안개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는 곳이었다. 집 뒤에는 큰 밭이 하나 있었고, 그 밭 끝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흉가가 있었다. 창호지는 군데군데 …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0

전승과 무속 · SP-0010

가위 눌린 밤

마감을 하려고, 3층 불부터 끄러 올라갔다. --- 3층은 이상한 층이었다. 조그만한 연습실 몇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 --- 불을 하나씩 끄고 있는데, 갑자기 연습실 안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다. -…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1

전승과 무속 · SP-0011

초록색 물체

배전함이 있던 강의실이었다. --- 어느 날, 갑자기 배전함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스파크가 튀었다. 학원 전체가 순간적으로 암흑에 잠겼다. --- 불이 꺼진 건 고작 몇 초. 하지만 그 몇 초가 …
#전승
12

전승과 무속 · SP-0012

신을 잘못 받은 사람

사람들은 신내림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당들은 말한다. 신은 아무에게나 오는 게 아니라고. --- 연예인도 노래와 춤을 잘한다고 모두 데뷔하는 건 아니다. 타고난 기운이 있고, 그 자리에 설 그릇이 있어…
#심리공포#인간공포
13

전승과 무속 · SP-0013

신줄을 타고난 언니

그 언니는 태어날 때부터 신줄을 칭칭 감고 태어난 아이라고 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무당이 될 팔자라고 했다. --- 하지만 가족들은 그걸 끝까지 막았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기도를 했고, 신과 관련된 것은 …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4

전승과 무속 · SP-0014

모퉁이 게임

모퉁이 게임이라는 괴담이 있다. 불이 꺼진 방에서, 모퉁이를 따라 계속 걷는 의식. 사람들은 네 번만 돌면 끝난다고 알고 있다. --- 하지만 그건 틀렸다. 모퉁이 게임은 원래 끝날 수 없는 구조다. 앞사람이 움…
#전승#인간공포
16

현실의 붕괴 · SP-0016

자각몽

아래 내용은 필자의 실제 경험담이다. 읽고 나서 꿈속에서 절대 따라 하지 말 것. 특히 자각몽을 자주 꾸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는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웬만한 꿈은 전부 기억하고, 자각몽도 의도적으로 들어가는…
#도시괴담#전승#심리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