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RCHIVE怪談 J_SP4DE / CULTURESP-0010 · 10 / 28

전승과 무속 · SP-0010

가위 눌린 밤

STORY BY JAEI JEON2분 읽기628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CONTENT NOTE · 공포 및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감을 하려고,
3층 불부터 끄러 올라갔다.

3층은
이상한 층이었다.

조그만한 연습실 몇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

불을 하나씩 끄고 있는데,
갑자기 연습실 안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다.

순간 멈춰 섰다.

'잠깐...'

우리 학원은
현악기를 가르치지 않는다.
바이올린이 있을 리도,
연주할 사람도 없었다.

처음에는
누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어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소리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둔 것처럼
너무 선명했다.

혹시 학생이 남아 있나 싶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 순간,
연습실 한가운데
학생 하나가 서 있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천천히 몸을 흔들고 있었다.

춤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했다.

박자는 정확한데,
관절이 꺾이는 방향이
사람과 달랐다.

목이 먼저 돌아가고,
허리가 뒤따라 비틀리고,
양팔은 실에 매달린 인형처럼
축 늘어진 채 흔들렸다.

그런데도
단 한 번도
박자를 놓치지 않았다.
한 곡이 끝날 때까지.

음악이 멈추자,
움직임도
동시에 멎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나는 끝까지
얼굴을 보지 못했다.

문을 닫고,
그대로 계단을
뛰어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카이브는 계속됩니다.

CREATOR

JAEI JEON

괴담을 기록하고 편집하는 J_SP4DE의 창작자.

ABOUT J ↗
VISUAL INTERPRETATION

아직 연결된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시각화하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창작으로 연결하기 ↗

무서워요는 느끼고, 북마크는 보관합니다.

INTERPRETATION RECORD

이 기록에서
무엇을 발견했나요?

무서워요는 느끼고, 북마크는 보관하며, 해석은 발견한 것을 남깁니다.

MY MARGIN NOTE

나만의 해석

당신은 이 기록에서 무엇을 발견했나요?

로그인하고 해석 기록하기 ↗
OTHER RECORDERS

다른 기록자의 해석

다른 사람의 해석에는 이야기의 단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기록 다시 읽기
NEXT ARCHIVE · SP-0011초록색 물체다음 기록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