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FIED DOCUMENTS · VOL.01
괴담집
설명되지 않은 목격과 기억을
분류하고 보존한 사건 기록.
28ARCHIVED
STORIES 07전승과 무속 · SP-0007
집안에서는 영정사진을 오래 두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 우리 집도 제사를 지내야 했는데, 고인의 영정사진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 대신,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모아 몽타주를 그려 액자에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08전승과 무속 · SP-0008
호환마마라고 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간 사람은 죽어서도 산을 떠나지 못하고, 창귀가 되어 겨드랑이 사이에서 다음 희생자를 홀린댔다. ---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호랑이를 마주친 순간에는. 창귀가 된 친구든…#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09전승과 무속 · SP-0009
외할머니 댁은 시골 전원주택이었다. 그 동네는 이상하게도 새벽만 되면 안개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는 곳이었다. 집 뒤에는 큰 밭이 하나 있었고, 그 밭 끝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흉가가 있었다. 창호지는 군데군데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0전승과 무속 · SP-0010
마감을 하려고, 3층 불부터 끄러 올라갔다. --- 3층은 이상한 층이었다. 조그만한 연습실 몇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 --- 불을 하나씩 끄고 있는데, 갑자기 연습실 안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다.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1전승과 무속 · SP-0011
배전함이 있던 강의실이었다. --- 어느 날, 갑자기 배전함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스파크가 튀었다. 학원 전체가 순간적으로 암흑에 잠겼다. --- 불이 꺼진 건 고작 몇 초. 하지만 그 몇 초가 …#전승
12전승과 무속 · SP-0012
사람들은 신내림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당들은 말한다. 신은 아무에게나 오는 게 아니라고. --- 연예인도 노래와 춤을 잘한다고 모두 데뷔하는 건 아니다. 타고난 기운이 있고, 그 자리에 설 그릇이 있어…#심리공포#인간공포
13전승과 무속 · SP-0013
그 언니는 태어날 때부터 신줄을 칭칭 감고 태어난 아이라고 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무당이 될 팔자라고 했다. --- 하지만 가족들은 그걸 끝까지 막았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기도를 했고, 신과 관련된 것은 …#전승#심리공포#인간공포
14전승과 무속 · SP-0014
모퉁이 게임이라는 괴담이 있다. 불이 꺼진 방에서, 모퉁이를 따라 계속 걷는 의식. 사람들은 네 번만 돌면 끝난다고 알고 있다. --- 하지만 그건 틀렸다. 모퉁이 게임은 원래 끝날 수 없는 구조다. 앞사람이 움…#전승#인간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