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FIED DOCUMENTS · VOL.01
괴담집
설명되지 않은 목격과 기억을
분류하고 보존한 사건 기록.
28ARCHIVED
STORIES 04일상의 균열 · SP-0004
편집실엔 늘 이상한 소문이 많았다. 특히 야간 편집. 새벽 넘어가면 다들 한 번쯤은 뭔가 듣는다고 했다. 구두 소리, 숨소리, 이어폰 안쪽에서 들리는 여자 목소리. --- 나는 그런 거 안 믿었다. 그날도 방송 …#도시괴담#인간공포#신체공포
05일상의 균열 · SP-0005
사람들은 귀신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경찰은 안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건 귀신이 아니라, 평범하게 웃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 레딧에는 이런 글이 자주 올라온다.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시괴담#인간공포#신체공포
06일상의 균열 · SP-0006
애니멀 호더라는 사람들이 있다. 버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조했다고 믿는다. 데려오기만 하면,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 아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 사람은 집이 두 채였다. 하나는 자신이 사는 집.…#인간공포#신체공포
24인간 · SP-0024
나는 배양육이 싫습니다. 생명을 죽여 먹는다는 감각이 사라지는 게 싫어요. ---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먹습니다. 포장된 플라스틱을 뜯고, 붉은 살점을 팬 위에 올리고, 익으면 자르고, 씹고, 삼키죠. ---…#심리공포#인간공포#신체공포
27인간 · SP-0027
인류는 멸종하지 않았다. 오히려 완벽하게 살아남았다. 너무 완벽하게 살아남아서, 세상에 인간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 나무도 인간이다. 가로수의 결을 자세히 보면 핏줄 같은 섬유가 흐른다…#심리공포#인간공포#신체공포